인터넷으로 주문하는 모듈러주택
혹시 모듈러주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그냥 한마디로 조립식 주택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보통 집을 짓는다고 하면 땅을 사고 설계부터 인, 허가받고 착공, 완공, 준공 순으로 이어지며 건축기간도 오래 걸린다고 알고 있는데, 모듈러주택은 공장에서 주택 제작에 평균 6~8주 걸리며 지방자치단체의 건축 인, 허가 과정까지 포함한다고 해도 3~6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현장 공사기간이 단축되고 대량생산에 의한 공사비 절감 등의 효과도 있습니다. 물론 미리 작업을 해야 된다는 특성 때문에 재료비 자체는 일반 건축에 비해 높지만, 그 대신에 인건비 및 기계비가 절감되고 완공시기가 빨라져서 전체 건축비가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립식주택에 대해서 아직은 그렇게 평가가 좋지 못한데요, 과거 와우아파트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 부실공사에 의한 피해를 워낙에 호되게 겪어서 속성공사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또한 홍수나 태풍에 견딜 만큼 과연 튼튼한가 의심도 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집을 짓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필요한 재료를 공장에서 제작하거나 현장에 가져와 조립하여 만드는 집의 형태가 조금씩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모듈러주택 홍보관도 생기는 추세이죠)
모듈러주택 제작 업체의 말을 들어보면 기본 건축비는 약 3,900만~8,000만 원대이며 "9평형 건축비가 8,000만 원 후반대, 여기에 덧붙여 여러 개 조합하면 비용이 올라간다"라고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대기업에서도 모듈러주택에 주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럼 모듈러주택의 장, 단점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모듈러주택 장점
1) 공장에서 벽, 바닥, 천장 등 내, 외장재의 80% 이상을 작업하기 때문에 현장 시공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2) 날씨로 인한 공사 기간과 건축자재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인력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듭니다.
3) 폐기물 발생도 줄어드는 친환경 공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듈러주택 단점
1) 건축주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 구성이 힘듭니다.
2) 디자인 과정을 거치면 제작 후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3) 매매 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장점과 단점을 알아봤는데요, 매년 새로운 주거 트렌드가 확장됨에 따라 모듈러주택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져 수요가 증가한다면 관련 기술 및 단점도 보완되리라 생각됩니다.
자! 이렇게 모듈러 주택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모듈러주택에 관심이 가시나요?
저 같은 경우 성냥갑 같은 아파트보다는 개성 있는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파트가 주는 편안한 생활을 포기 수 있을까? 하면 머뭇거리게 되네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정말 다양한 디자인, 가격의 모듈러주택을 볼 수 있는데요, 또 보고 있자니 한번 살아보고 싶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의 바인만 회사의 로봇 공정 시스템을 도입하여 건축주가 원하는 집을 그대로 만들 수 있는 공장도 마련한 업체도 있다고 하니 앞으로 모듈러주택 시장이 어떻게 발전해 갈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